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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6개월 전에 대구로 옮겼다.
근 10년 가까이 경기 북부에 살다가, 대구로 옮기니 정말 재밌는 것이 많다
인구가 230만이 넘는 대도시에 있으니, 경기 북부에 비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오래된 맛집들이 많다. 경기 북부에는 신도시가 많아서 프랜차이즈가 많은 편이다
오늘 가본 곳은 오래된 맛집은 아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이다. 직장 동료들 말로는 휴일에는 주차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분위기 있는 카페 답게 빨간 벽돌로 잘 지어져 있다.
야외 테이블도 많은데, 최근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날씨를 느끼며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좋다.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커피가 맛 없으면 짜증나기 마련인데,
룰리 커피는 커피도 맛있는 편이다.
위치는 금호강변에 있다.
하지만 금호강은 보이지 않았고, 기차 구경은 실컷하고 있었다.
지도상 보니까 기찻길 바로 옆이긴 하네
기찻길 바로 옆에 있다고 해서 시끄럽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고,
좋은 가을 날씨에 지나다니는 기차를 보니 뭔가 여행 가는 느낌도 나고 좋았다.
이디오피아 빌로가?? G1을 드립으로 주문했다. (처음 보는 원두였다)
커피는 맛있었다.
적당한 산미가 있었고, 목넘김도 부드러웠던 걸로 기억한다.
룰루 커피 방문하면 주문해보길 권장한다.
물론 산미 있는 커피 싫어한다면, 패쓰 !!
드리퍼는 칼리타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라인더는 말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드립하는 카페에서 그라인더에 투자하는 건 보통 기본은 하더라
그만큼 커피 맛에 돈을 쓰고, 신경을 쓴다는 반증이니까.
개인적으로 드립하는 카페에 갔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그라인더다.
비싼 걸 쓴 카페는 보통 커피 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대구광역시는 오래된 만큼 구석구석 맛집이 많다.
내가 10년간 살던 경기 북부는 오래된 곳은 사람이 없고,
사람이 많은 신도시는 오래된 곳이 없었다.
하지만 대구는 사람도 많고, 오래된 곳도 많다.
그래서 맛집 찾는 재미가 있다.
대구에서 맛집을 찾는 것도 하나의 좋은 취미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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